中企 체감경기 7개월째 내림세

  • 입력 2003년 4월 30일 18시 04분


중소 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째 내림세다.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8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99.9로 100 이하로 떨어진 후 7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SBHI는 생산 수출 등 항목별 및 전체 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 전망이 어둡다.

항목별로는 생산(92.1) 내수(88.0) 수출(89.6) 경상이익(82.7) 자금조달사정(86.9) 고용 수준(87.6)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협 중앙회는 “이라크전쟁이 끝났지만 소비 설비투자 부진, 사스에 따른 해외 수요 위축, 북핵 문제 등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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