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對日 무역적자 56억달러 37%증가

일본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20일까지 일본에 대한 수출은 48억2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반면 대일(對日) 수입은 104억6300만달러로 33.3% 증가해 56억39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이는 2001년과 지난해의 같은 기간 적자액 30억7000만달러와 41억달러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대일 무역적자는 1996년 156억82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최고액을 보인 뒤 99년 82억 8000만달러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증가해 지난해 147억1300만달러였다.

대일 적자의 주요 요인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 기계류와 전기 전자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올 1∼4월 품목별 수입 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가 303.6%로 가장 높고 △무선통신기기(49.5%) △반도체(46.3%) △자동차 부품(36.4%) △철강판(33.6%) △석유화학제품(32.2%) 등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