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 9개 전업카드사 회원들의 카드 이용실적은 116조3210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10∼12월) 카드 이용실적(134조7110억원)보다 13.6%(18조3900억원)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분기(4∼6월)에 125조2887억원에 이르렀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4분기(7∼9월) 125조6452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해 말까지 꾸준하게 증가했다.
올 1·4분기 주요 카드사별 이용실적을 보면 LG카드가 35조6094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8.5% 줄었고 삼성카드는 34조4605억원으로 9.2% 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는 5조44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2%나 줄었고 국민카드도 19조9929억원으로 21.7% 감소했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의 카드 이용실적도 평균 10% 이상 줄었다.
금감원의 노태식(盧泰植) 비은행감독국장은 “카드사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보면 현금서비스 한도를 묶는다는 방침”이라며 “금감원도 카드사들의 외형경쟁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 계획이어서 카드이용 실적은 올 한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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