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大勢)”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3% 안팎에 불과한 온라인 자보 시장은 텔레마케팅까지 포함하면 5년 내 30%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으려면 몇 개월 걸리므로 당장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보험료를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법인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성 수수료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급적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보업계 사장단은 최근 전체 보험료의 23% 정도인 리베이트성 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의했다고 구 사장은 전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영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카드채는 손보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비전 2010 선포식’에서 “2010 회계연도에 7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0%로 손해보험업계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화재는 2010회계연도의 총자산과 세전이익 목표를 각각 12조원과 7000억원으로 잡았다.
한편 마라톤 애호가인 구 사장은 다음달 1주일 휴가를 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에 도전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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