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콤 최호원사장 "무선랜대중화로 모바일사업 활성화”

  • 입력 2003년 5월 6일 18시 47분


“사무실의 네트워크 환경을 선 없는 무선랜으로 바꾸면 기업정보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집니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한국쓰리콤의 최호원 사장(43·사진)은 “무선랜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열어주는 핵심기술”이라며 “무선랜의 대중화로 기업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좋아 기업들이 무선 인터넷 분야 정보 경쟁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기업용 무선랜 시스템의 대중화 원년으로 잡은 한국쓰리콤은 이에 따라 금융 보험 유통 등 분야의 대형기업을 대상으로 무선랜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11Mbps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54Mbps 수준으로 높인 무선랜 장비가 나와 더 이상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선랜 시스템에 비해 취약했던 보안 기능도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곳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콤은 이와 함께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없이 랜 케이블만으로 전원을 공급받는 획기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본사가 최근 중국 화웨이와 대용량 네트워크 장비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대용량 장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T와 포스데이타를 거쳐 2001년 한국쓰리콤에 입사한 지 6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최 사장은 “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기업의 정보 효율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