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産銀총재 “SK글로벌 지원 안해”

  • 입력 2003년 5월 6일 23시 14분


유지창(柳志昌) 산업은행 총재는 6일 SK글로벌 처리와 관련해 “과거처럼 특정 기업이나 그룹을 살리기 위해 지원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며 상황에 따라 법정관리나 청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6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SK글로벌의 최대 채권자지만 과거와 같은 정치적인 의사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주에 나올 예정인 실사결과에 따라 채권단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K그룹 계열사들이 SK글로벌 지원에 소극적이고 채권단은 반대로 그룹 계열사들이 많은 지원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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