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인천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새로운 자동차 규격이 바뀔 때마다 3년 정도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 행정관행이지만 GM대우측에서 5년을 건의해 왔다”며 “경제장관들과의 토의 결과 1400여개 GM대우 협력업체들이 걱정 안하도록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국내 경차규격이 너무 작아 수출 및 내수판매 기회가 적다며 규격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반면 마티즈 후속모델 개발을 거의 마치고 내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던 GM대우차는 경차규격 확대를 강하게 반대해 왔다.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규정인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 3월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차보급 활성화를 위해 규격을 확대키로 하고 유예기간을 2∼4년 정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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