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한 뒤 우려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김포 신도시는 동북아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송도나 김포경제특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분당(590만평)보다는 작고 일산(470만평)보다는 약간 큰 규모로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이 7만~8만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파주 신도시는 기존에 추진돼온 운정·교하 택지개발지구 및 출판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주변 일대가 대규모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 이곳은 평촌(154만평)의 두 배쯤 되는 규모로, 추정 주택건설물량은 3만~4만 가구 정도다.
건교부는 두 신도시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 뒤 환경영향평가나 교통대책 등을 담은 실시 및 개발계획을 2005년 하반기까지는 확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2006년경, 입주는 2008~2009년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교부는 당초 지난해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때 2개 신도시 규모를 각각 1000만평 규모로 계획했으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택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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