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봇물

  • 입력 2003년 5월 8일 17시 50분


5, 6월 서울 강북권(한강 이북)에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뉴타운 개발과 상암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 강북권에 ‘호재’가 몰리면서 건설회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시작했기 때문.

또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으로 최근 인기를 끄는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이 강북권에도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마포구 도화동의 ‘삼성 트라팰리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짓는 것으로 이달 14일부터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 아파텔(20∼42평형) 648실, 아파트(27∼41평형) 7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파텔부터 분양될 계획이다. 분양가의 55%까지 무이자로 융자 알선해준다.

16일에는 광진구 자양동의 ‘더 샵(The #) 스타시티’가 분양된다. 옛 건국대 운동장 터에 들어서는 것으로 35∼58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30∼70평형대 아파트 1177가구와 44∼76평형의 중대형 아파텔이 들어선다. 한강과 아차산이 가까워 강과 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복합 조망권’이 장점.

대우건설은 20일부터 마포구 서교동에서 ‘대우 미래사랑’을, 이수건설은 6월 중 중구 중림동에서 ‘브라운스톤 서울’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안에 마포구 2개 현장, 용산구 3개 현장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 기존에 공급됐던 물량까지 포함하면 마포로와 한강로 일대에 대규모 주상복합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강북권 물량의 대부분이 한강 주변에 몰려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평형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성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 6월 분양 예정인 서울 강북권 주상복합 아파트
위치건설회사건물평형가구수분양시기전화(02)
마포구 도화동삼성물산삼성 트라팰리스20∼4272014일765-3301
광진구 자양동포스코건설더 샵 스타시티30∼761,31016일547-5600
마포구 서교동대우건설대우 미래사랑11∼3436620일783-8880
중구 중림동이수건설브라운스톤 서울19∼744596월590-6791
분양계획은 건설회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해밀컨설팅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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