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자사부 보유 사상최대

  • 입력 2003년 5월 8일 17시 57분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취득이 늘면서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일 현재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금액은 15조5809억원으로 거래소 시가총액의 6.23%를 차지했다.

자사주 보유 금액은 2001년 말 8조2042억원에서 지난해 말 13조6589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2001년 말 3.21%, 지난해 말 5.28%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사주 보유지분 상위사 (단위:억원, %)
종목보유금액지분
모토닉18842.8
금호석유화학28242.2
디피아이24238.2
필룩스5037
한국컴퓨터지주42636.9
현대시멘트51436
전방16835.6
남성6035.5
KT&G11,51133.6
내쇼날푸라스틱7331.9
지분은 전체 상장 주식 수 가운데 자사주로 보유 중인 주식 수의 비율.
자료:증권거래소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01년 11개사 540억원에서 지난해 15개사 2597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 들어서는 6일 현재 11개사 1246억원에 이른다.

자사주 보유 지분은 모토닉이 42.75%로 가장 높았고 금호석유화학 42.17%, 디피아이 38.23%, 필룩스 36.99%, 한국컴퓨터지주 36.92% 순.

자사주 보유 금액은 KT가 3조68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3조2676억원, SK텔레콤 1조5109억원, KT&G 1조1511억원, 포스코 9224억원 순으로 컸다.

자사주 소각 결의 금액은 KT가 1조882억원으로 가장 크며 SK텔레콤 9985억원, 삼성전자 8556억원, KT&G 1504억원, 삼성증권 530억원 순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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