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시장은 지난해까지 거의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시장이 불황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사별로는 진로 발렌타인스가 작년 1∼4월 41만1577상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8만6521상자로 2만5056상자(6.1%) 감소했다.
신제품 랜슬럿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하이스코트도 1월 2만65상자, 2월 1만6162상자, 3월 1만2581상자, 4월 7633상자로 판매량이 뚝 떨어지고 있다.
사정이 좀 나은 업체는 디아지오코리아. 올 1월부터 팔기 시작한 딤플의 선전(善戰)으로 이 기간 위스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9.3% 늘어났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전체의 월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최근 몇 년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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