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척이 출산을 위해 대구시내 모 산부인과에 입원했다. 산모가 입원한 뒤 간호사가 입원에 필요한 것들이라면서 산모용품과 신생아용품 리스트를 주었다. 그래서 병원 내 매점으로 가 여러 가지 물품들을 고르는데 판매원이 아예 패키지로 준비해 놓은 것을 꺼내 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물품의 가격이 낱개보다 패키지가 몇 천원 더 비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판매원에게 왜 가격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명확한 답변은 하지 못한 채 같은 물건이지만 질이 다르다고 했다. 바쁜 상황이라 하나씩 구매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패키지 물품을 샀지만 경황이 없는 환자나 보호자의 심리상태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인 것 같아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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