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대출전환때 보증인 없어도 가능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12분


신용불량자 증가와 연체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보증인이 없더라도 신용카드 빚을 중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9일 “현재 500만원을 넘지 않는 소액대출에 한해 보증인을 세우지 않는 방안이 실시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카드사가 대환대출을 일으킬 때는 금액에 관계없이 (대환대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가 일단 특정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신용회복 기회를 주기 위해 대환대출 대상자로 선정했으면 보증인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그 대신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이 다시 대환대출을 받으려 할 때(재대환대출)는 연대보증인을 의무적으로 세우게 해 신용불량자들간의 도덕적 해이현상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전업 카드사 실무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채권관리협의회는 다음주 초에 대환대출의 활성화 방안을 최종 논의하고 세부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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