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11억달러 美정재계 협조 적극요청

  • 입력 2003년 5월 11일 18시 00분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김호영(金虎英) 부사장 등 임원진 4명을 미국에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이라크 공사 미수금은 11억400만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 임원진은 16일까지 워싱턴과 뉴욕에 들러 현지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리셉션 등에 참가해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에게 이라크 미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파견 기간에 미수금 회수와 관련한 자문 법률회사를 선정하고 이라크 전후(戰後) 복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도 벌인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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