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최근 국내 기업의 박사급 연구원 6424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88명이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체 박사 연구원 5명 중1명이 KAIST를 나왔으며 국내 박사 중에는 27.7%가 KAIST 출신이다.
국내 기업 중 박사 연구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모두 740명의 박사를 갖고 있어 전체의 11.5%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215명), 하이닉스반도체(214명), 삼성SDI(149명), 포스코(127명) 순이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지씨티리써치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크리스탈지노믹스(12명), 동우화인켐과 현대시스콤(각 10명)이 뒤를 이었다.
박사 연구원은 전체 연구원의 5%를 차지했으며, 경기 지역에 사는 사람이 41.2%로 가장 많았고 서울(21.3%) 대전(16.9%)이 뒤를 이었다. 평균 나이는 만 39세이며, 전공은 전기·전자·통신공학이 가장 많았다. 여성 박사는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 연구소에 있는 외국인 박사는 전체의 2.4%였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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