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3월18일 한진 주식 10만8000주(지분 0.9%)와 한국공항 주식 4400주(지분 0.14%)를 장내에서 팔아 두 회사에 대한 지분을 모두 2.99%로 낮췄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한진중공업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832주(지분 3.32%)를 전량 처분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메리츠증권 조정호 부회장이 한진중공업 조남호 부회장 보유주식 11만5000주(지분 1.34%)를 사들였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진그룹 계열사간 보유주식을 이처럼 매매했다”면서 “그 결과 메리츠증권 조 부회장은 동양화재 지분 17.84%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2000년 4월 한진그룹에서 분리됐으며 앞으로 한불종합금융까지 분리되면 동양화재, 메리츠증권, 한불종합금융 등 3곳을 주축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이 출범하게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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