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SK증권 명의개서 대행기관인 국민은행이 준(準)내부자 기관임에도 SK증권 감자(減資) 발표 사실을 사전에 알고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SK증권이 5 대 1로 감자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하루 전인 12일 SK증권 보유지분의 절반 정도인 728만5000주를 처분해 지분을 2.44%로 줄였다.
SK증권의 감자 발표로 주가가 주당 210원 떨어져 하루 차이로 15억원의 손실을 피한 셈.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SK증권의 감자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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