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체율은 연체채권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3·4분기(7∼9월)중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자본 확충 방안 중 하나인 증자는 6월 중순까지 완료될 것이며 하반기 증자도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9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카드사 추가 지원 불가 방침과 관련, “이미 6월 말로 만기연장 조치가 끝난다는 전제하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까지도 카드채 신규발행이 힘들 경우 카드사 자체의 생존이 불투명한 만큼 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카드사 문제는 감독당국이 나서기보다 가급적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다만 현재 카드사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며 이를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날 자료를 통해 4월 말 현재 회사채 7조4000억원, 기업어음(CP) 3조8000억원, 유동화차입금 10조원 등 22조원을 차입한 상태이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9000억원의 여유자금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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