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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필름에 기록하는 기계장치다. 반면 디지털카메라(디카)는 컴퓨터에 가깝다. 고성능 부품을 쓰는 컴퓨터가 성능이 좋듯 디카도 부품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디카의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들을 살펴본다.
▽이미지 센서(CCD)=디카의 원리는 빛을 전기신호로 저장하는 것. 필름이 빛의 세기를 화학적으로 저장한다면 디카의 이미지 센서는 빛의 세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신호를 만들어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 때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하나 하나의 소자가 화소(Pixel)다.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서=이미지 센서에서 만들어진 수백만 화소의 전기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디카의 핵심부품.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된다. 처리속도와 정밀도가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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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이미지 프로세서에서 처리된 디지털데이터를 빨리 저장할수록 연속촬영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미디어, 컴팩트 플래시, 메모리스틱 등의 플래시메모리와 마이크로드라이브 등 장치가 활용된다. 용량은 8MB∼1GB 제품이 일반적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임시 저장장치인 버퍼메모리에 담았다가 저장장치로 보내는데 버퍼메모리의 용량이 크면 이미지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제어장치=적정한 노출 값을 얻으려면 셔터와 조리개를 작동해야 한다. 빛이 모자라면 플래시도 터뜨려야 한다. 이처럼 카메라의 다양한 기계장치를 세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디지털카메라의 기술력. 콤팩트 카메라는 SLR카메라에 비해 제어장치가 세밀하지 못하다.
▽액정화면=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은 찍은 사진을 액정화면을 통해 바로 볼 수 있다는 것. 저장된 디지털데이터를 액정화면에 표시하려면 컴퓨터의 비디오카드(VGA)와 같은 그래픽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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