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체임버스 전무 겸 S&P 국가신용등급평가위 의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긴장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협상과 대북 지원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임버스 전무는 “한반도 긴장상황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한 단계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지정학적인 긴장감이 완화되고 통일비용에 따르는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오히려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번 평가를 위해 체임버스 전무를 단장으로 하는 연례협의단이 올 4월 말 방한, 재정경제부 국방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실사를 벌였다.
재경부는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S&P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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