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도 이젠 '고기능'…가볍고 착용감 우수

  • 입력 2003년 5월 28일 17시 39분


여름은 반팔 티셔츠의 계절이다. 면 티셔츠를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은 가볍고 땀을 잘 배출하는 다양한 기능성 티셔츠가 나오고 있다.

백화점에서 주로 팔리는 고 기능성 소재의 티셔츠도 할인점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나오고 있다. 백화점에 비해 30% 정도 값이 싸다.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땀을 잘 배출하고 잘 마르는 기능성 티셔츠를 입는 게 좋다. 일반 섬유보다 표면적이 20% 정도 넓어 물기를 잘 배출한다. 세탁 후 탈수기에 돌린 뒤 곧바로 입을 수 있을 정도. 듀폰의 ‘쿨맥스’, 효성의 ‘에어로쿨’ 등이 대표적이다. 땀이 잘 마르기 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즐길 때 입는 레저용 티셔츠로 알맞다.

할인점 반팔 티셔츠 판매 가격
소재가격
에어로 쿨 1만5000∼1만9000원
쿨링 니트 1만5000∼2만3000원
링클프리 1만2800원
에어 카튼 1만3000∼2만3000원
라이오셀 1만5000원
라이크라 1만3000∼1만5000원
자료:신세계 이마트

영방의 ‘에어 코튼’ 소재를 쓴 티셔츠는 면 100%이지만 일반 면 티셔츠보다 10% 정도 가볍고 착용감이 부드럽다. 면사(綿絲) 속에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

‘라이오셀’ 소재의 티셔츠는 100% 천연 펄프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친환경 티셔츠.

패션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스타일이 살아나는 티셔츠를 고르는 게 좋다. 듀폰의 ‘라이크라’ 소재 티셔츠는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나고 빨래를 해도 원래의 착용감과 형태가 사라지지 않는다.

주름이 가지 않는 티셔츠를 원한다면 ‘링클프리 티셔츠’를 고른다. 원형 기억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빨래를 해도 잘 구겨지지 않는다.

신세계 이마트 강명란 과장은 “할인점 의류는 면이나 아크릴 소재의 중저가 제품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백화점 티셔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소재를 사용한 고기능 티셔츠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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