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RSA콘퍼런스 2003 저팬’에 연사로 나선다. ‘RSA콘퍼런스’는 91년 미국에서 열리기 시작한 권위 있는 정보보호 관련 국제회의. 암호, 보안, 인터넷, 표준, 법률 분야의 보안 전문가가 참가하며 지난해부터 일본에서도 열리고 있다.
안 사장은 이 행사에서 ‘1.25 인터넷 대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악성 코드의 동향과 슬래머 웜을 통해 본 인터넷 위협’이라는 주제 강연을 할 예정. 2일에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와 보안업체 CEO들이 참가하는 VIP파티에 참석해 국제 교류에 나선다.
통합 보안업체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도 이 행사에 초청을 받아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인터넷 보안의 과제’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김 사장은 또 5일에는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초청으로 일본 기업체 관계자들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시간 정도 강연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박근우 팀장은 “세계적인 콘퍼런스에 한국 기업인이 초청 연사로 나서는 것은 국내 보안기술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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