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서민들의 목돈마련 수단인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의 잔액은 300조원으로 집계됐다.
순수 저축성예금의 가중 평균금리가 작년 말 연 5.24%에서 5.02%로 0.22%포인트 내린 것을 감안하면 예금자들의 이자수익은 연 6600억원가량 감소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금의 금리가 지속된다고 할 때 순수 저축성 예금자들이 챙길 이자수익은 모두 15조600억원이지만 1∼4월 소비자물가상승률(4.1%)이 한 해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실질 이자수입은 연 2조7600억원 정도다.
또 이자소득세(이자금액의 16.5%)를 빼면 예금자들이 실제 쥐는 돈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한은은 국민들의 재산형성 수단이었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고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투기 붐이 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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