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상암 IBC 내년 착공 2008년 완공

  • 입력 2003년 5월 28일 18시 29분


지상 130층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국제비즈니스센터(IBC)’가 내년 초 서울에서 착공돼 2008년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 세워지는 외국기업전용 IBC빌딩의 조감도와 투시도를 공개하며 “13억달러의 건립비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서울시가 공동 건립하는 이 빌딩은 1만2000평의 터에 연면적 18만1593평, 지상 130층(580m), 지하 7층으로 구성돼 있다. 최상층부 27개 층(104∼130층)에는 560실 규모의 특급호텔 체인이 들어서며 상층부 46개 층(58∼103층)에는 외국인 장기 체류용 아파트가 건설된다. 중층부(7∼57층)에는 주한 외국기업 본사와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들어서며 저층부(1∼6층)에는 컨벤션센터, 국제박람회장, 공항터미널, 영화관, 헬스클럽 등이 입주한다. 외국기업협회 손영석(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사장) 회장은 “IBC 건립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서울 고도제한(410m) 규정을 완화해주겠다는 허가를 국방부에서 받아냈다”면서 “IBC는 1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건설 기간 중 240만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건립자금 조달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십 차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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