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 가공 공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제철 기술. 원재료를 덩어리 형태로 사용하며 1차 가공 공정이 필요했던 기존 용광로 공정에 비해 한 단계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은 값이 싸기 때문에 15% 이상 원가를 줄일 수 있을 전망. 또 사전 처리 과정이 없어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의 공해 물질 배출도 기존 공정의 10%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의 디오스나 호주 하이스멜트 등 해외 철강업체들도 비슷한 공정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포스코에서 가장 먼저 데모 플랜트를 준공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측은 2005년까지 검증 작업을 마친 후 포항제철소 안의 중소형 용광로를 단계적으로 대체해나갈 계획.
김인기 과장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공법이고 원천 기술을 포스코가 갖고 있어서 설비 수출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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