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 제공회사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분양된 지 1년이 넘어 전매가 가능한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55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매매가가 당초 분양가보다 평균 8470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의 평균 웃돈 6481만원보다 2000만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구 등 서울 강남지역 분양권의 웃돈은 평균 1억4403만원으로 나머지 지역(7301만원)보다 2배 가까이 붙어 있었다.
분양권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LG 자이’ 61평형(분양가 7억7600만원)으로 올 들어 웃돈이 1억원 이상 올라 10억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강이 보이면서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의 분양권값도 초강세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 11차’ 33평형(분양가 2억1700만원) 가운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층의 분양권은 약 4억6000만원으로 웃돈만 2억4000만원을 넘었다.
용산구 한남동 ‘현대홈타운’도 전 평형에 걸쳐 2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55평형 고층 분양권(분양가 5억4000만원)은 8억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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