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드넓은 대지를 질주하자'뉴질랜드-美 서부 드라이빙투어

  • 입력 2003년 6월 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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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렌터카를 몰고 가고 싶은 곳만 찾아 떠나는 셀프 드라이빙 투어는 모든 여행자의 꿈. 올여름에는 뉴질랜드와 미국서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니 도전해 보자. 사진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섬너비치 해안도로. 조성하기자
해외에서 렌터카를 몰고 가고 싶은 곳만 찾아 떠나는 셀프 드라이빙 투어는 모든 여행자의 꿈. 올여름에는 뉴질랜드와 미국서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니 도전해 보자. 사진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섬너비치 해안도로. 조성하기자
한여름인 북반구과 반대로 설산에 둘러싸인 와카티푸 호숫가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남반구 뉴질랜드 남섬의 퀸즈타운 주변을 직접 운전하며 여행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던 분. 언젠가 차를 몰고 그랜드 캐니언과 모뉴먼트밸리 등 미국 서부의 환상적인 대 자연을 찾겠다는 꿈을 키워온 분. 그러나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워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이 꿈을 올 여름에는 이룰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는 뉴질랜드 관광청(www.newzealand.com)과 동아닷컴(www.donga.com)의 여행 포털 운영자 겸 여행사인 동아트래블(대표 안인수·www.dongatravel.co.kr)이 공동 개발한 ‘셀프 드라이빙 투어’ 패키지로, 미 서부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의 ‘미국 자동차 여행’ 동호회가 준비한 ‘미 서부 렌터카 여행’ 공동 구매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한 자동차 여행은 올 여름 국내에 첫선을 뵌 해외여행의 최신 트렌드다.

●뉴질랜드 셀프 드라이빙 투어

패키지여행에 싫증을 느낀 신세대 감각의 모험심 강한 FIT(Frequently Independent Traveler·자유 여행자)를 위한 패키지로 ‘에어텔(항공권 및 호텔 3박)+렌터카+호텔’로 구성된다. 출발 전 모든 예약은 여행사 측이 대행해주니 여행객은 일정만 짜면 된다. 렌터카 픽업은 오클랜드(북섬)나 크라이스트처치(남섬). 두 도시 간 편도 항공권도 패키지에 포함돼 있어 일정만 여유가 있다면 별도의 비용 없이도 남북의 두 섬을 두루 여행할 수 있다.

일정을 짜는 것도 간단하다. 동아트래블 홈페이지(www.dongatravel.co.kr)에는 직접 이동 거리를 계산해 주고 입력된 일정의 소요 예상 비용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주는 편리한 일정확인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렌터카와 호텔도 세 등급으로 나뉘어 제공돼 예산규모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7월 20일 출발, 부부가 북섬을 현지에서 5일간 여행하는 일정을 보자. 항공기 이동에 드는 이틀을 합치면 총 여행 일정은 7일이 된다. 코스는 오클랜드-로토루아-타우포-와이토모(반딧불이 동굴)-오클랜드(각 1박씩 총 5박). 호텔은 중간급, 렌터카(5일)도 중형(E그룹)을 사용할 경우 △항공권+호텔 121만5000원(1명당) △렌터카 27만 원으로 총 경비는 270만원이 든다(경비 산출 내역은 표 참조). 02-777-8100

뉴질랜드 셀프드라이빙투어(2인·7일 일정) 경비 내역
내 용가격 산출 비용
항공권에어텔110,000+35,000(세금)1,135,000원
호텔5박(중간급)40,000*2박(3박은 에어텔에 포함) 80,000원
렌터카5일(E그룹)54,000*5일 279,000원
합계 2,700,000원

●미 서부 렌터카 투어

차 한대에 네 명이 동승해 번갈아 운전하며 짜여진 일정대로 미 서부 국립공원과 관광지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총 15일). 20세 이상이면 자동차 면허가 없어도 참가할 수 있다. 출발은 7월 15, 30일, 8월 14일 등 세 차례. 코스는 두 개(표 참조)다.

렌터카는 아비스와 알라모의 스포츠카 혹은 중형 세단을 이용한다. 코스 설계는 동호회 운영자인 김철민씨(36)가, 현지 투어 준비는 언론인 출신의 뉴욕대 유학생이 맡았다.

국내 방송사 출신 프리랜서 PD인 김씨는 지난해 ‘월드컵 홍보를 위한 미국 대륙 자동차 대장정‘을 통해 77일간 미 대륙 곳곳을 자동차로 누빈 경험이 풍부한 자동차 여행자. 두 사람은 이번에 직접 투어 팀을 이끈다.

숙소는 모바일 홈(숙식 시설을 갖춘 여행 차량)을 위한 캠프 그라운드의 캐빈(통나무집)을 이용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중저가 카지노 호텔 투숙 예정. 참가비는 165만원(렌터카+연료+국립공원 입장료+숙식). 항공료는 별도. 자세한 정보는 다음카페의 동호회에 있다.

다음카페 '미국자동차여행' 동호회의 '미서부 렌터카 여행' 공동 구매 프로그램
7.15∼29
8.14∼28
그랜드 서클 트랙샌디에이고∼아리조나킹맨∼그랜드캐니언∼파월호수∼모뉴멘트밸리∼아치국립공원∼브라이스캐니언∼자이언국립공원∼라스베이거스∼샌버나디노∼유니버설스튜디오
7.30∼8.13샌프란시스코 비치 트랙산타바바라∼샌시미언주립공원∼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국립공원∼모노레이크∼데스밸리∼라스베이거스∼자이언국립공원∼브라이스캐니언∼파월호수∼그랜드캐니언∼헐리우드
※①출발·도착/렌터카 대여·반환=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②투어 종료 후 개별 여행 가능 ③동호회 들르기=다음카페(http://cafe.daum.net)의 ‘카페검색’에서 ‘미국자동차여행’을 찾음.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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