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창립150주년 기념행사

  • 입력 2003년 6월 4일 18시 15분


1854년 미국 뉴욕 만국박람회장. 한 남자가 밧줄을 매단 평평한 판 위에 서 있었다. 밧줄을 당겨 지상 9m 지점에 이르자 그는 밧줄을 끊어버렸다. 군중은 놀라 비명을 질러댔지만 판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티스의 창업자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가 줄이 끊어져도 톱니로 지탱할 수 있는 ‘안전 엘리베이터’를 공개한 순간이었다.

오티스의 한국법인인 오티스LG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티스 창립 15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에스컬레이터 ‘넥스트스텝(Nextstep)’은 에스컬레이터의 발판과 옆의 벽이 함께 움직이도록 설계돼 어린이의 손가락 등이 끼는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에스컬레이터다. 오티스는 150년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해 왔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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