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JP모건은 1999년 해외파생상품거래로 거액의 손실을 입어 퇴출위기에 몰렸던 SK증권의 유상증자에 JP모건이 주당 4920원에 2405만주를 참여하는 대신 나중에 주당 6070원을 받고 SK그룹의 해외 계열사에 팔 수 있는 이면계약을 했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SK글로벌의 싱가포르와 미국 법인이 1000억원 이상을 부담해 이를 모두 사들였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해외 계열사를 부당지원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지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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