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흥은행 노조 간부들이 회의장에 무단으로 들어와 위원들의 퇴장을 막고 독자생존론을 설득하려는 바람에 30여분간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회의는 주로 실사와 협상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점을 질의 답변하는 자리였으며 협상일정에 미칠 중요한 결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金璟浩) 공자위 사무국장은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 결과를 보고받았을 뿐 특별하게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며 “최근 매각협상과정에서 재정경제부가 압력을 넣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뒤늦게 회의개최 사실을 알게 된 조흥은행 노조 간부 등 10여명이 회의가 끝날 무렵인 10시경 회의장에 들어와 비밀리에 회의를 개최한 이유를 따져 묻고 항의했다. 또 퇴장하려는 위원들을 붙잡고 자신들의 주장을 설득하려 해 일부 위원은 개인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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