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는 75억유로(약 10조50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4년간에 걸쳐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안에 E터미널을 만들어 17일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터미널은 에어프랑스는 물론이고 제휴를 맺은 대한항공, 에어로멕시코, 델타항공(미국), CSA(체코) 등 5개 항공사가 사용할 예정.
개장 초기엔 연간 600만명의 승객이 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이지만 제휴사들이 파리 직항로를 늘릴 경우 이용객 수가 연간 최대 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에어프랑스측은 보고 있다. 이 터미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승객들이 손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승시스템. 공항 내 다른 터미널로 연결되는 소형 열차가 설치돼 승객들이 기존 A∼F 등 5개 터미널로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덜어준다.
또 여객기의 도착시간과 출발시간, 환승시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400개의 평면 스크린을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터미널 내 곳곳에 설치된 최첨단 기계를 통해 30초 안에 체크인을 마칠 수 있다.
파리=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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