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엘렌 박사는 이날 낮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통화완화 및 재정지출 확대, 유가 하락, 중국으로부터의 수요증가와 은행의 가계대출 재개가 한국 경기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지향적인 중산층의 증가와 젊은 직장인 세대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로 한국 소비자들은 저축을 덜하고 소비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월가의 일반적 견해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2004년에 7%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올 상반기 4% 이하의 경기 둔화세를 보인 것에 대해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인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유가, 국내 신용카드위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자본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그간 한국 국가 리스크(위험도)의 주원인이었던 북핵 문제는 중국의 남북한간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통해 평화적인 협상이라는 방향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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