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유선통신사업자들은 인터넷 이용자가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가능지역인 ‘핫스팟(Hot Spot)’을 점차 늘리고 있다. 또 이동통신사업자들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랜 서비스=KT의 ‘네스팟’과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 애니웨이(AnyWay)’가 돋보인다.
KT에 따르면 현재 네스팟을 통해 제공되는 무선랜 서비스 가입자는 21만5000여명. 올해 말까지 5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까지 8000여곳이었던 네스팟 사용 가능지역을 올해 안에 1만6000여곳으로 2배 정도 늘릴 예정이다.
기존의 유선랜 상품인 ‘메가패스’ 사용자는 네스팟을 사용하는 대가로 매월 1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네스팟만 이용하는 ‘아이디 온리(ID Only)’ 상품 이용료는 한 달에 1만5000원. 이 상품은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에게 인기다.
하나포스 애니웨이 가입자는 4월말 현재 1만4000여명.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인 하나포스존은 약 600여곳이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안에 5만명의 가입자, 1500여곳의 핫스팟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 하나포스 AnyWay는 가정용과 기업용, 정액제와 종량제 등 상품 구성이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휴대전화 인터넷=KTF의 ‘핌(Fimm)’과 SK텔레콤의 ‘준(June)’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수 서태지 관련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Fimm은 △11개 TV 채널 방송서비스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편집서비스 △노래방과 영화 △스포츠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5월 말 현재 가입자는 47만6000여명. Fimm 240, 490 등 모두 5가지 요금제가 있다.
준은 3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기능은 물론 주문형 비디오(VOD)와 음악(MOD), 화상전화 인터넷 TV 시청 등을 즐길 수 있는 SK텔레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9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5월 말 현재 가입자는 약 68만명. June 50 등 모두 5가지 요금제가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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