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증가세…5개월새 5%P 늘어

  • 입력 2003년 6월 18일 18시 18분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의 연체율(한 달 이상 연체 기준)은 13.7%로 4월 말의 12.5%에 비해 1.2%포인트 올랐다.

작년 말 8.4%였던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은 올 2월 말과 3월 말 각각 12.0%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계 카드의 하루 이상 연체율도 지난달 말 16.8%로 4월 말의 16.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한 달 이상 연체 채권이 증가한 반면 이용한도 축소 등으로 신용카드 채권 잔액은 줄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5월 말 현재 2.3%로 4월 말(2.2%)에 비해 0.1%포인트가 늘어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에 1.5%였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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