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진 한컴 사장(사진)은 18일 취임식을 갖고 “미국 제품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아랍지역 국가나 중국에 한컴 오피스 프로그램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우선 무료로 우리 제품을 대량 공급한 후 제품 인지도가 높아질 때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마케팅에 애국심을 적극 활용했으나 해외 마케팅에까지 반미 감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은 또 한컴리눅스 제품을 내세워, MS의 운영체제(OS) 윈도 대신 리눅스를 채용하려는 아랍 국가들의 리눅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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