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올 하반기까지 CID 서비스 이용료를 대폭 내리겠다”고 밝혔다.정통부에 따르면 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CID가 사생활 보호에 필수적인 서비스인데다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CID 서비스를 위해 투자한 금액을 이미 회수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인하폭은 50% 이상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통부측은 부가서비스 이용료는 기본요금이나 통화료처럼 정부가 직접 규제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먼저 자율적으로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
한편 진 장관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대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부가서비스의 매출 구조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응.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공되는 50여 가지의 부가서비스는 이중 인기있는 부가서비스의 수입을 기반으로 상당 부분 무료 제공되고 있다”며 “CID 요금 인하는 부가서비스 전반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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