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준비 중이거나 장내에 진입한 기업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물로 나온 ‘알짜’ 기업 인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의 M&A 바람은 기존의 시세차익을 노린 인수개발(A&D)에 비해 취약점 보강이나 사업 다각화의 성격이 강해 인터넷주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활발한 M&A 움직임=시스템통합(SI) 업체 모디아는 SI 업계 중상위권인 대우정보시스템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새우의 고래 삼키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디아는 최근 대우정보시스템 지분 46%를 갖고 있는 홍콩의 KMC와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료소프트웨어 전문 비공개 기업 엠디하우스도 최근 코스닥 등록업체 유비케어의 지분 24.5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인터넷 대표주 NHN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얼마 전 쿠쿠커뮤니케이션즈를 사들였다.
전통기업의 인터넷 업체 인수 움직임도 살아나 니트 수출업체 한세실업은 인터넷서점 예스24를 인수했다. 프라임산업과 세중그룹은 각각 한글과컴퓨터와 나모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직접 경영에 나섰다.
▽게임업체를 잡아라=온라인 게임 업체 웹젠이 코스닥 대표주로 떠오르면서 M&A 시장에서 게임업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게임 개발업체 타프시스템을 사실상 인수했으며 인터넷보안업체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지난달 인터넷 온라인게임 업체 밴하우스에 20억원(지분 43.73%)을 출자하면서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메이저급 게임포털 엠게임에는 코스닥 등록을 앞둔 드림위즈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업체의 M&A 제안이 몰려들고 있다. 모바일게임 분야 선두업체인 엠드림과 넷마블은 M&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게임업체 넥슨과 영화·음반 제작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업체 트라이글로우픽쳐스를 놓고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네트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KRG소프트를 인수했으며 신세계I&C도 온라인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벤처컨설팅업체 ATG의 배재광 사장은 “인터넷 업계의 M&A붐은 인터넷주 부활의 청신호로 풀이된다”며 “인터넷 기업의 주가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기업 생존 차원의 M&A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 M&A 추진 현황 | ||
업체 | 업종 | M&A 추진 내용 |
플레너스 | 엔터테인먼트 | 넷마블과 합병, 엠드림과 인수 협상 중 |
모디아 | 시스템통합 | 대우정보시스템 인수 추진중 |
NHN | 인터넷포털 | 쿠쿠커뮤니케이션즈 인수 |
장미디어 | 인터넷보안 | 밴하우스 인수 |
유비케어 | 의료소프트웨어 | 엠디하우스에 피인수 |
한세실업 | 섬유 | 예스24 인수 |
네오위즈 | 인터넷포털 | 타프시스템 인수 |
이네트 | 인터넷솔루션 | KRG소프트 인수 |
자료:각 업체 |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이번주(23~27일) 코스닥시장 등록위한 공모주 청약 일정 | |||||||
회사 | 주간사 | 공모주식 (주) | 발행가 (원) | 액면가 (원) | 공모일 | 청약한도(주)/ 증거금률(%) | 청약증권사 및 배정물량(주) |
캐드랜드 | 동원 | 900,000 | 2,800 | 500 | 6월 23 ∼24일 | 20,000/50 | 동원:243,000 대우 한화 현대 LG:각 18,000 |
엔터기술 | 우리 | 1,100,000 | 12,000 | 500 | 6월 23 ∼24일 | 20,000/50 | 우리:121,000 굿모닝신한 미래에셋 신영 한국투자:각 11,000 |
이라이콤 | 동양 | 2,250,000 | 2,200 | 500 | 6월 24 ∼25일 | 30,000/50 | 동양:270,000 굿모닝신한 현대 SK:각 22,500 |
기가 텔레콤 | 미래에셋 | 2,250,000 | 1,300 | 500 | 6월 25 ∼26일 | 50,000/50 | 미래에셋: 742,500 굿모닝신한 한국투자:각 22,500 |
자료:코스닥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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