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올 3월과 4월 의류 및 보석류의 반품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5일로 줄였다. 우리홈쇼핑도 올해 내 반품 기간을 단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적으로’ 반품하는 고객을 막자는 것이 주요 이유다. 또 유행에 민감한 의류를 조금이라도 빨리 회수해 협력업체의 부담을 줄이자는 의도도 있다.
CJ홈쇼핑의 경우 의류의 30∼35%는 반품된다. 보석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 2개 중 1개는 되돌아오는 형편이다.
김용명 CJ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부분 1주일 안에 되돌려 보낸다”며 “반품 기간을 줄인 뒤 고객 불만이 1건도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반품 기간 축소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달 의류와 보석류의 반품 비율은 4월에 비해 각각 2.5%포인트, 2.7%포인트 떨어진 반면 매출은 오히려 올랐기 때문.
김량희 현대홈쇼핑 보석담당자는 “올 4월까지 보석류 평균 매출은 1분당 270만∼290만원이었지만 5월 들어서는 300만원을 웃돌고 있다”며 “반품 기간을 줄인 이후 실구매자 위주로 보석을 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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