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9일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9.1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중소제조업 SBHI는 작년 11월 99.9로 100 이하로 떨어진 뒤 9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SBH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생산(86.9→81.3) 내수(82.7→77.5) 수출(83.5→81.5) 자금사정(82.5→79.4) 등이 전월보다 악화됐으며 원자재조달(91.3→94.4)은 소폭 개선됐다.
중기중앙회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노동계의 하투(夏鬪)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월 중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65.9%) △업체간 과당경쟁(41.8%) △인건비상승(39.4%) 등이 지적됐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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