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핵심인재 전명표부사장 사임

  • 입력 2003년 6월 30일 18시 14분


삼성전자가 2000년 ‘S급(최고핵심) 인재’로 해외에서 스카우트한 전명표(全明杓·46·디지털솔루션센터장·사진) 부사장이 3년 만에 사직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부사장은 입사 당시의 계약기간 3년을 채운 뒤 최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월 진대제(陳大濟) 디지털미디어총괄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고위급 핵심인재가 회사를 떠났다. 전 부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AT&T 기업전략 및 사업개발담당 부사장, 루슨트테크놀로지 최고전략담당자(CSO)를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사업인 디지털 홈네트워크를 전담하는 디지털솔루션센터장으로 임명됐으며 그동안 △게임산업 △타워팰리스 홈네트워크시스템 적용 △KT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주도해 왔다. 전 부사장은 “2000년 국내에 들어온 후 쉴 틈 없이 일했으며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사장의 사임으로 김병국(金炳國·49) 글로벌마케팅담당 부사장이 디지털솔루션센터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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