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사측과 합의한 잠정합의안을 놓고 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64%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9580명의 94.4%인 1만8491명이 참여했다.
노사는 3일 협상에서 △임금 9만7000원(기본급 대비 7.8%) 인상 △성과급 200%(무분규 전제)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산업평화 유지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내년 5월 말까지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는 ‘고용안정협약서’를 체결하고 조합원 본인과 가족의 외래진료비 및 약값 일부도 회사가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 요구안에 주5일 근무 등 민주노총의 공동 요구안이 빠져 있어 일찍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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