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삼도봉의 오솔길을 무쏘 차량이 줄을 지어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무쏘오너스클럽
▽가평 용추계곡=경기 가평을 벗어나면 용추유원지에서부터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가평-승안리-용추계곡-정상-백둔리로 이어지는 코스. 길을 따라 계곡이 흐르고 경치가 빼어나다.
▽양평 용문산=경기 양평의 초입에서 용문산까지 가는 코스다. 용문산을 오르는 중간에 돌과 진흙이 뒤엉킨 길이 나온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비포장도로 초보자라면 피하는 게 좋다.
▽양평 베너머 고개=경기 양평의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있는 베너머고개에서 시작되는 비포장도로다. 정상까지 아기자기한 길이 이어지지만 정상 부근은 급경사로 돼 있다.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인제 광치령=강원 인제에서 광치터널을 통과하기 전에 오른쪽으로 꺾어 직진하면 된다. 보현사, 예비군 훈련장 등 표지판을 따라가면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그다지 굴곡이 심하지 않아 초보자라도 쉽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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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도마치 고개=경기 가평군 가평읍에서 363번 지방도로를 타고 목동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도마치 고개부터 강원 화천군 초입까지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처음 시작되는 구간은 일반 승용차로도 갈 수 있을 만큼 길이 잘 닦여 있어 초보자에게 인기가 높다.
▽가평 오뚜기령=경기 포천의 일동에서 오뚜기령을 지나 가평군 북면 적목리까지 가는 비포장도로.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가파른 길을 만나게 된다. 급경사와 완만한 도로가 고루 섞여 있는 게 특징. 산자락을 달리면 철원평야가 내려다보인다.
▽용유도 왕산리=인천 중구에서 용유도 방향 이정표를 따라 선녀바위로 진입하면 바다를 끼고 백사장이 활짝 펼쳐진다. 모래를 튀기면서 백사장을 질주하는 쾌감은 비포장도로 드라이브의 또 다른 맛. 왕산리 해수욕장 한쪽 끝 부분에서는 다양한 테크닉을 연습할 공간도 있다.
▽광탄면 비암리=경기 파주시 광탄면 비암리의 작은 계곡이다. 바위와 웅덩이를 수없이 넘어야 하지만 초보자도 경험자와 동행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전문가 코스에 도전하기 전에 다양한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주 삼도봉=충청, 전라, 경상 3도가 만나는 봉우리다. 대전-통영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무주IC로 빠져 30번 국도를 따라가면 나온다. 갈림길도 많고 돌과 진흙이 만만치 않아 경험이 많은 사람과 같이 가는 게 좋다.
▽하동군 회남재=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청암면으로 연결되는 회남재에 있는 비포장도로다. 거리는 약 10km. 코스가 비교적 무난한 데다 주위 경관이 빼어나다. 하지만 중간에 칼처럼 뾰족한 돌길이 나타나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타이어가 터질 우려가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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