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한국 주가의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나는 고비로 730 선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심리와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도 그렇고, 증권전문가로서의 경험과 감각에 비춰 봐도 역시 730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그 근거로 △1988년 이후 15년 동안 한국 증시의 평균 주가가 731이었고 △1996년 이후 공교롭게도 지수 700∼750 선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졌으며 △730 선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기업 실적 개선이 없이는 돌파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한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500 선 이하와 900 선 이상을 제외할 경우 700∼750 선에서 가장 적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의 주도주인 정보기술(IT)주의 주가가 최근 금리 상승세의 영향으로 고평가 영역에 들어서고 있고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속단하기 어렵고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국내 기관과 개인의 판단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지난해 8월 말과 12월 초의 고점 지수대인 730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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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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