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5개사 가운데 신안그룹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은 윤씨가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 대출금 전액(72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다. 신안저축은행은 ‘골프도박’ 혐의로 기소됐다가 올해 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P씨가 회장으로 있는 신안그룹 계열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에게 제출한 ‘굿모닝시티에 대한 금융권 여신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굿모닝시티에 물려 있는 대출금은 △대한화재는 대출금 200억원 전액 △동양생명은 대출금 150억원 중 66억원 △동양종금증권은 대출금 300억원 중 66억원 △전일저축은행은 대출금 165억원 전액이다.
금감원은 또 신안그룹이 제도권 밖의 금융계열사인 그린 C&F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36억원을 굿모닝시티에 대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대출 및 회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신안저축은행의 대출금 회수 및 전일저축은행의 추가대출 집행 과정 등 대출 규모와 시점 측면에서 규명돼야 할 의혹이 많다”며 “금감원이 제출한 현황자료도 대출시점의 순서가 뒤바뀌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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