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2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5%가 사무관리직을 승진시킬 때 근속연수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최우선 기준이 인사고과라는 업체는 31.7%, 직무능력이라는 업체는 26.6%, 자격증 소지여부라는 업체는 2.5%였다.
생산기능직의 승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도 근속연수(35.8%)였고 직무능력 29%, 인사고과 28.2% 순이었다.
그러나 서비스영업직은 인사고과(34.3%) 근속연수(31.6%) 직무능력(2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노동연구원은 "외환위기 후 국내 기업의 인적자원 관리시스템이 서구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곳이 많다"며 "고용 승진 조직 임금 등 각 부문에서 한국형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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