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가 미국 산업에 피해를 주었는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
투표에서 피해가 있다고 판정되면 지난달 18일 미 상무부가 하이닉스에 부과한 44.71%의 상계관세가 다음달 7일경부터 발효된다.
하지만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판정되면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 결정은 효력을 잃게 된다.
ITC의 이번 판정은 다음달 20일경 내려질 유럽연합(EU)의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U는 하이닉스의 D램에 34.9%의 상계관세를 매길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결정과 현재 시행 중인 잠정 상계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다음달부터 60일간 미국과 양자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U를 상대로 한 소송도 준비 중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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