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검찰의 상가비리 진상발표’를 촉구하며 ‘사기비리 상가분양 종식 범국민운동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인 뒤 을지로4가 상가 건설 예정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집회참가자들은 18일 있었던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의 정무분과위원회 질의 내용을 테이프로 듣는 등 정부대책 마련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계약자협의회 조양상(趙良相) 회장은 성명을 통해 “무책임 무대책 무정부 상태의 국가기강을 규탄한다”며 정부 차원의 조속한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굿모닝시티 분양설명회 사회를 보고 받았던 200만원을 기부한 방송인 이상룡씨와 계약자협의회 조 회장과 같이 백혈병 소아암협회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김형곤씨 등이 나와 격려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후 4시20분경 비가 그치자 ‘비리척결, 부패방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인 뒤 상가 건설 예정지 앞에서 층별 피해자 모임을 갖고 해산했다.
한편 18일 오후 5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받은 정치자금 4억2000여만원 가운데 2억2000여만원을 반환하겠다던 계획은 정 대표측의 사정으로 무산됐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