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결혼정보업체 ‘피어리’가 기혼남녀 45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2%인 213명이 신용카드 과소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의 83.4%는 부인에게 사용명세를 보이기 싫어 명세서를 직장에서 받는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의 과반수인 55.0%는 하루에 술값이나 쇼핑비용으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10.6%는 카드사의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의 수는 평균 4.3장으로 조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적은 사람을 배우자로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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