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세금탈루 단골수법…접대비 항목 조작

  • 입력 2003년 7월 28일 18시 11분


중소기업들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가장 즐겨 사용하는 탈루 수법은 접대비 항목 조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이 28일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역 23개 일선 세무서로부터 수집한 ‘2002년 세무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체 탈루 적발 건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접대비 분야(15.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권 이자 지급 11.6% △수입 누락 8.35% △기타 수익 6.1% 등이었다.

국세청 당국자는 “일부 중소기업주들이 손비(損費)처리가 되는 접대비 항목에 소득세 부과 대상인 판매장려금을 넣거나 개인 비용을 접대비로 돌려 세금을 빼돌리는 사례가 많다”며 “하지만 탈루 세금 추징액수는 건수와 달리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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