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을 통한 상품수지는 2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16억8000만달러에 비해 11억1000만달러나 늘어난 수준.
수출이 158억2700만달러, 수입이 130억3420만달러였다. 반면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는 모두 적자를 냈다.
6월 및 상반기 국제수지 | ||
2003년 6월 | 2003년 1∼6월 | |
경상수지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 17.56 27.92 ―7.71 ―0.2 ―2.45 | 8.5 69.69 ―41.96 ―6.86 ―12.37 |
자본수지 | 16.0 | 29.3 |
(단위:억달러) 자료:한국은행 |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17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의 누적 경상수지는 8억5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6월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14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2001년 5월(21억8000만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서비스수지는 선박화물 운임수입 감소 등으로 운수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고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가 악화되면서 적자폭이 5월(5억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한은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6월에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본 것은 수출 호조로 인한 상품수지 개선에 힘입은 것”이라며 “7월에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 서비스수지가 악화되고 상품수지 흑자도 줄어들어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댓글 0